이름 : 김성대
여행날짜 : 12/16/2017
여행지 : 그랜드서클 1박2일
2017년 12월 3대가 여행을 했습니다. 부모님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에 1살 아기까지 있어 보통하는 무박여행이나 캠핑카에서 자는 여행을 할수없어 가이드님의 거의 유일한 호텔1박이 포함된 3대 캐년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진짜 너무 잘한 선택이었죠!!!!!
일단 첫째로 제일중요한 여행의 스케줄이 완벽합니다.
미국의 3대캐년인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인터넷에서만 보던 엔텔로프 캐년 그리고 홀슈 밴드 까지 아주 넉넉한 시간으로 진짜 제대로 감상했습니다. 어른들도 너무 좋아하셨고 미국 서부여행의 정수라고나 할까요. 특히 여행은 시간대가 무척 중요한데(제가 스케줄에 특히 예민한 편이라) 엔텔로프 캐년과 그랜드캐년을 다음날 아침스케줄로 편성해주시고 전날에는 자이언, 브라이스캐년을 첫째날 점심스케줄로 하셔서 국립공원에서 미국스타일로 점심도 먹는 경험을해서 어른들이 무척 흥미로워하셨습니다. 아침에 들어오는 햇빛이.가장 예쁘다는 엔텔로프도 딱 좋은 시간대에 봐서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구요. 그리고 그랜드캐년도 어르신들도 아이들도 딱 트래킹하기 좋은 코스로 안내해주셔서 갔다오는 코스가 아니라 a지범에서 b지점까지 딱 적당히 걸으면 그곳에서 차대고 기다리고 계시는 진짜 센스 팡팡 터지는 코스로 어쩜 그렇게 잘 짜셨는지 빈틈이 없드라구요... 홀슈밴드도 아주 좋았구요.
둘째는 프라이빗투어로 무척 편리했다는 겁니다. 아기까지 6명이 하는 투어라 다른 일행과 함께하긴 어려울 것같아 프라이빗투어를 선택했는데 라스베가스 호텔로 일찍부터 찾아오셔서 기다리고 계신 가이드님을 만났습니다. 차량도 크고 가이드님이 마트에서 무슨 삼촌처럼 차에서 먹으라고 과자도 사주시고 이맘때 맛있다는 귤도 막 몇 주렁을 사주셔서 진짜 잘먹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워낙 재미있으시고 편하게 대해주시고 친절하셔서 아기와 어르신들 모시고 전혀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손을 보태주신 느낌. 가이드하실때 진심을 다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호텔은 그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하셨다더니 화장실 침구 모든 것이 깨끗하고 조식도 잘나오고 따뜻하고 완벽한 잠자리여서 다음날을 위한 충전도 제대로 한 것같아요. 올때갈때 피곤하셨을텐데 운전도 너무 수고하셨구요.
셋째로 음식. 보통 밤엔 비비큐 파티를 많이 하는데 뭐 삼겹살이나 구워먹겠지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등장한 것은 이미 가이드님 사모님이 집에서 특제양념을 제조해 재워서 1차 초벌까지해서 가져오신 립, 그리고 야채구이, 그리웠던 김치, 그리고 찌개, 짜지도 않고 최고맛있었던 소세지, 후식 마시멜로우까지... 전 좀 완벽한 걸 따지는 편이고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가서 예민했는데 진짜 어쩜 마음에 쏙 들고 맘에 안드는 구석이 진짜 0.000001도 없을정도로 완벽.. 립은 진짜 미국에서 먹었던 어떤 맛집보다 맛있었고 숯불로 딱 구워가지고 야채랑 먹는데 너무 좋더군요.. 그리고 장소도 진짜 핫플레이스인게 캠핑카들이 모여서 캠프파이어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먹는 곳으로 갔는데 그냥 간게 아니고 저희가 호텔에서 한 1시간 가량 쉬는동안 가이드님이 미리 가셔서 캔프파이어 만들어놓고 의자, 테이블(편한 캔핀의자를 가이드님이 자비로 사서 세팅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두시고 전기밥솥으로 밥도 해놓으시꼬 찌개까지 딱 끓여가지고 랜턴으로 조명해놓고 음악까지 세팅 딱 해놓고 저희를 데릴러오셨드라구요.. 완전 깜짝여행에 남친각아닌가여..? 무엇보다 음식이 진짜 맛있었다는....별빛 바라보며 먹었던 비비큐파티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립은 사모님이랑 가이드님이 밤낮으로 연구한
결과라고해요. 그냥 숯에 올리면 양념타고 안에 안익고 세월아 내월아하고 해서 손이 가더라도 집에서 1차 초벌을 하고나서 숯불로 구우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그 립 먹으면 소스 치덕거리는 다른 립 못먹어요... 글고 첫날 점심은 국립공원에서 샌드위치 샐러드를 먹었는데 근처 월마트에서 직접 장봐서 가서 차려놓고 먹는데 진짜 재밌고 어른들도 좋아하셨어요. 낭만까지 놓치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첫날 아침에 7시까지 만나기로 해서 허둥자둥나와 배가 고팠었는데 뚜둥 저흴 해장국집으로 안내하셨죠. 가이드님이 쏘신다고... 근데 진짜 대박 맛집.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말씀하세요 미국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이었다고..ㅋㅋ 그 이후로 저흰 라스베가스
마지막날 그 집에 또 따로 가서 해장국을 먹었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여행..
업체가 하도 많아서 솔직히 그게 그것처럼 보이고
가격대가 다른 업체에 비해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자신있게 쓰신 스케줄을 보고(엔텔러프랑 홀슈밴드가 둘째날 첫스케줄로 짜여있는 투어는 제가 샅샅이 뒤져서 찾아본바로는 유일했어요) 믿고 맡겼는데 진짜 돈이 아깝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 스케줄, 음식 이 모든 것은 하나라도 대충 짜면 돈쓰고도 만족도가 확 떨어집니다. 근데 완성도있는 투어를 위해 시간도 돈도 아끼지 않고 스케줄짜신 걸 한눈에 봐도 알겠드라구요.. 기름값하고 티켓비하고 호텔비하고 등등하면 남는게 있을까 싶을정도..ㅠㅠ
진짜 별이 5개가 모자란 완벽한 여행이었구요 서부투어의 핵심이었던 캐년을 좋은 가이드님만나서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